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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센강 따라 행진' 미리보는 수상 개막식…시민들은 "올림픽 오지마"

등록 2024.06.18 21:45 / 수정 2024.06.1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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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 26일 파리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프랑스 현지에서 리허설이 진행됐습니다. 특히 이번 개막식은 128년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스타디움이 아닌 야외, 그것도 강에서 열려 관심인데요, 정작 파리 시민들은 올림픽에 오지 말라고 항의 중입니다.

류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선수들이 탈 유람선이 경비정의 호위 속에 에펠탑을 지납니다.

55척의 배가 다리 밑을 통과하는 순간, 관람객들은 서둘러 카메라에 담습니다.

현지시간 17일 파리 센강에서 올림픽 개막식 리허설이 진행됐습니다.

티에리 리불 / 개막식 감독
"각각의 배가 정해진 시간에 맞는 장소에 있어야 카메라에 담아 전세계에 보여줄 수 있습니다."

개막식 당일엔, 선수 5000여 명이 94척의 배를 타고 약 32만 명의 관람객 앞에 등장할 예정입니다.

사상 첫 야외 올림픽 개막식에 국제적 관심은 뜨겁지만, 정작 파리 시민들 사이에선 올림픽에 오지 말란 SNS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레오 로나 / 파리시민
"계속 말하지만, 올림픽 기간에 파리에 오지 마세요."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면 물가 급등과 교통 대란, 테러와 범죄 우려가 커져 파리가 생지옥이 된단 겁니다.

실제 최근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 입장료는 20%~30% 가까이 올랐고, 지하철 요금도 2배 인상됐습니다.

일각에선 에어컨 없는 선수촌과 센강의 수질도 문제란 지적이 나옵니다.

하지만 현지 당국은 올림픽 기간 1600만 명이 파리를 찾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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