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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상 최고의 외야수"…'공·수·주 삼위일체' 메이스 별세

  • 등록: 2024.06.19 14:55

  • 수정: 2024.06.19 15:01

윌리 메이스 /AFP=연합뉴스
윌리 메이스 /AFP=연합뉴스

공·수·주 삼박자를 두루 갖춰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고의 외야수 윌리 메이스가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19일(한국시간)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구단의 전설이자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메이스가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메이스는 흑인 리그(니그로 리그)에서 뛰다가 1951년 샌프란시스코의 전신인 뉴욕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스는 한국전쟁 기간 군 복무한 것을 제외하고 1973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21년, 뉴욕 메츠에서 2년을 합쳐 23년간 빅리그를 누볐다.

메이스는 통산 타율 0.301, 홈런 660개, 타점 1909개, 도루 339개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두 차례 리그 최우수선수(MVP), 24차례 올스타 선정, 12차례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전설의 좌완 투수 샌디 쿠팩스는 "모든 것을 고려할 때 메이스는 최고의 만능선수였으며 그는 절대 실수하지 않을 것 같았다"고 극찬했다.

MLB 사무국이 흑인 리그 성적도 빅리그 통산 성적에 합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순위는 바뀌겠지만, 메이스는 현재 통산 홈런 6위, 타점 12위, 안타 13위(3293개)에 올랐다.

1979년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위대한 별 메이스의 별세 직후 MLB와 미국 곳곳에서 애도의 메시지가 쇄도했다.

2015년 메이스에게 대통령 자유 메달을 수여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메이스는 그저 뛰어난 선수일 뿐만 아니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품위, 기술, 힘의 조합으로 축복받은 선수"라고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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