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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우리은행장 "100억 횡령 사고 죄송"…이복현 "필요시 본점 책임 물을 것"

등록 2024.06.19 15:29 / 수정 2024.06.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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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설명 :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간담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발생한 횡령 사고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우리은행 지역 지점에서 발생한 횡령 사고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본점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오늘(19일) 은행회관에서 국내은행 20곳의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금감원 주재로 국내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건 올해 처음이다.

이 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발생한 금융권 대규모 횡령 사건과 관련해 저희 당국은 지금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고 상당 부분 파악이 됐다"라며 "저희가 운영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점검을 하고 단순히 영업점뿐만 아니라 본점 단계의 관리 실패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원장은 "본점에 문제가 있을 시 허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최대한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우리은행 경남 지역 한 지점에서 근무하던 직원 A씨는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약 100억원의 대출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

앞서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간담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으로 자체적으로 사고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원천적으로 막지 못한 데는 아직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조 행장은 "모든 임직원에게 내부통제에 대한 실효성 있는 교육을 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내부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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