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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운영위·법사위 1년씩 나눠 맡자" 제안에…野 "尹 1년간 거부권 안 쓰면 고려"

등록 2024.06.19 21:19 / 수정 2024.06.1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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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원 3주가 지나도록 원 구성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운영위원장과 법사위원장을 1년씩 나눠서 맡자는 중재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1년 동안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쓰지 않으면 고려해 보겠다며 거부했습니다. 합의될 리가 없어보이네요.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말인 23일을 원구성 협상의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마지막 제안'이라며 절충안을 내놨습니다.

현재 민주당이 맡고 있는 국회 운영위원장과 법사위원장을 여야가 1년씩 번갈아 맡자는 겁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 구하기 등의 이유로 도저히 수용하기 어렵다고 한다면 법사위 운영위를 2년차에는 국민의힘으로 돌려달라…"

집권 여당이 국회 운영을 계속 '보이콧'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돌파구' 차원의 제안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년 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검토해보겠다'는 말로 여당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협상안을 내놓으라 했더니 협잡을 하자면 되겠냐고도 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대통령은 향후 1년간 국회법 절차에 따라 통과한 법률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고 즉시 공포해야합니다."

현 상태로선 민주당이 다음주 단독 본회의를 열어 나머지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하고 국회로 들어가야 한다는 '현실론'과 더 치열하게 맞서 싸워야 한다는 '강경론'이 맞서는 가운데, 국민의힘는 오는 21일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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