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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고싶다" 어머니 말에…9년간 해외도피 보이스피싱범 자수

등록 2024.06.21 13:15 / 수정 2024.06.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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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관 11곳에 동시 수배된 채 9년간 해외도피 생활을 해오던 5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21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보이스피싱 인출 총책인 50세 남성 A씨를 구속해 어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A 씨는 필리핀 앙헬레스 지역 등에서 저신용자를 상대로 대출해준다거나 고철을 싸게 넘긴다는 등의 명목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던 보이스피싱 조직 인출총책으로 활동했다.

중랑경찰서에만 2014년 11월부터 2015년 3월까지 42명에게 5억 13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2015년 5월 수배됐다.

A 씨는 국외 도피사범 국제 공조수사 요청으로 적색수배가 내려지고 2015년 7월 여권 효력이 상실됐는데도 필리핀에 거주하다가 2017년 말레이시아로 밀입국하는 등 해외 도피 생활을 이어갔다.

최근 어머니의 권유로 지난달 28일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에 자수해 지난 14일 공항에서 검거됐다.

A 씨의 범행을 도운 아내도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2015년 10월 필리핀 현지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2015년 A 씨를 수배할 당시 하부 인출책 45명을 검거해 이 중 10명을 구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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