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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기후위기 시대, 미술의 역할은?…미술계 슈퍼스타 '수퍼플렉스'

등록 2024.06.23 19:40 / 수정 2024.06.2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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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 사람이 함께 활동하는 덴마크 출신의 유명 작가 그룹 '수퍼 플렉스'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현대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를 비판적으로 조명했는데요.

박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수직으로 쌓은 블록들. 이 조각은 인간이 아닌 바닷속 생물을 위한 작품입니다.

작은 동물이 돌 틈에 알을 낳거나 몸을 숨길 수 있도록 고안해, 예술 작품이 인간만을 위한 것이란 통념을 뒤집었습니다.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텅 빈 캔버스. 자세히 들여다보면 검은색 막대가 희미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신용카드의 마이크로 칩 패턴을 확대한 것으로, 보이지 않게 세상을 움직이는 자본주의 시스템을 은유합니다.

1993년 결성된 덴마크의 괴짜 3인조 '수퍼플렉스'는 지금 여기에 꼭 필요한 메시지를 내놓는 데 집중합니다.

2020년대 그들의 관심은 기후위기와 자본주의 비판에 닿아 있습니다.

수퍼플렉스 / 작
"이 세계를 지탱하고 있는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해, 그 시스템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숙고해 봤으면 합니다. 어떤 순간에는 그것이 무척 자명하게 눈에 보이지만 또 다른 순간에는 그렇지 않죠."

작가들은 우리가 사는 곳을 반성적으로 돌아보고 인간이 다른 종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 봤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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