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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분양가 자고나면 오르는데…강남엔 또 '20억 로또' 아파트

등록 2024.06.24 08:12 / 수정 2024.06.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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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말 그대로 자고나면 오르고 있습니다. 공사비 급등탓에 1년 새 25%나 올랐는데요. 이런 상황속에서도 강남에선 속칭 '20억 로또 아파트'가 또 등장했습니다.

정수양 기자입니다. 
 

[리포트]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래미안 원펜타스)입니다.

다음달 분양 예정인데, 3.3㎡ 분양가는 6736만 원, 넉달 만에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가운데 분양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높은 분양가에도 주변 집값이 워낙 비싸 청약 당첨만 되면 전용 84㎡ 기준으로 시세 차익이 20억 원에 달합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문의는 많이 와요. '(분양) 언제 하냐, (청약)점수 얼마면 되겠냐, 돈이 얼마 필요하냐, 대출이 되냐' 물어보세요."

서울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약 387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5% 올랐습니다.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 여파로 공사비가 치솟은 탓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분양가를 올리려고 일반 분양을 늦추다, 시공사와 갈등을 빚는 재건축 단지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착공하면 일반 분양을 해야 되는데 2년 반 미뤘잖아. (일반 분양을 늦추는 이유가 있어요?) 비싸게 받으려고요. 세월이 가면 자꾸 (분양가가) 올라가니까…."

자고 나면 오르는 분양가에 무주택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권요단
"서울의 집값이라는 거를 너무 상상이 안 가는 수치이기도 하고요. 너무 다른 세상 얘기인 것 같아요."

주택 공급 부족으로 '집값 폭등' 현상이 재현될 거란 경고마저 나오고 있어, 분양가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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