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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적막감 감도는 빈소…사망자 22명 검시 착수

등록 2024.06.25 07:36 / 수정 2024.06.2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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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지만 아직 희생자 신원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가족에게 연락조차 못한 희생자가 많은데, 검찰은 직접 검시하고 필요하면 유전자 검사도 할 계획입니다.

김창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 현장을 찾은 유가족이 울음을 터트립니다.

중국에서 와 한국에서 15년간 착실하게 일하며 살았던 가족이 사망했지만, 어디에 안치됐는지조차도 알 수가 없습니다.

시신 훼손이 심해 즉각 신원 확인이 이뤄지지 않는 겁니다.

중국인 유가족
"DNA 검사를 해야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이 때문에 희생자가 안치된 장례식장도 조문객이 거의 없어 적막하기까지 합니다.

장례식장 직원
"신원을 몰라. 이게 전소가 돼서 몰라. 육안으로 볼 수가 없어"

희생자는 화성송산장례문화원 등 5곳에 나뉘어 안치됐습니다.

사망자 22명 중 중국인이 18명, 라오스 출신이 1명 등 사망자 대부분이 외국인입니다.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한 데다가 외국인이 많아 신원 확인 후 빈소가 마련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유가족
"뉴스에 딱 나와서 듣고 왔죠. 정확한 소식은 못 듣고 그냥 온 거지."

검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려 직접 검시에 나섰는데, 필요하면 유전자 감식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검찰 관계자
"(시신은 좀 확인하셨을까요?) 예, 지금 말씀드리기가 곤란합니다."

외교부는 숨진 외국인 출신 국가의 공관과 협조해 유가족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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