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혹시 '점빵'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동네 작은 구멍가게를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인데요, 부산 동구에서는 취약계층이 생필품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희망나눔점빵'이 있는데, 어떤 곳인지 하동원 기자가 직접 가봤습니다.
[리포트]
진열된 라면과 김 등을 골라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물건을 고르다 보니 금세 장바구니가 가득 찹니다.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생활필수품을 무료로 지원하는 '희망나눔점빵'입니다.
김광윤 / 부산 동구
"내가 지금 손주하고 둘이 살고 있는데 가정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후원해 주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희망나눔점빵 이용자는 일 년에 2차례, 한 번에 4만원 이내로 원하는 물품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주변 이웃을 돕겠다며 직접 만든 반찬과 의류 등 각종 기부물품도 들어옵니다.
윤석흠 / 희망나눔점빵 관리자
"요양원 운영하시는 분들이나 또 우리 주위에 장사하시는 분 또 주위에 복지가 분들이 오시면 보고 많이 기부해 주십니다."
부산 동구청이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한 희망나눔점빵은 현재까지 모두 10곳에 이릅니다.
직접 필요한 물품을 고를 수 있다 보니 지난 5월에만 447가구가 이용했고, 기부물품도 1270만원 어치가 들어왔습니다.
김진홍 / 부산 동구청장
"지역 주민들의 기부를 또 이끌어내고 또 이런 걸 통해서 복지 계층이 더 다양하게 넓어지도록 (하는) 민간형 복지 사업이다..."
부산 동구청은 올해 하반기에는 희망나눔점빵을 2곳 더 늘릴 계획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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