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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비밀경찰서 의심' 동방명주 실소유주 檢 송치…"수억원 횡령"

등록 2024.07.10 21:29 / 수정 2024.07.1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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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해외 각국에 비밀경찰서를 운영하고 있고, 한국에선 중식당으로 위장한 '동방명주'가 그 역할을 한다는 폭로, 기억하실 겁니다. 경찰이 '동방명주' 실소유주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비밀경찰서 운영비 등으로 쓰인건 아닌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잠실 한강변에 위치한 3층짜리 건물입니다. 창문이 깨져 있고 내부는 텅 비어 있습니다.

2022년 말까지 중식당 '동방명주'가 있던 자리로, 국제인권단체가 중국 비밀경찰서 한국 거점으로 지목한 곳입니다.

왕하이쥔 / 동방명주 실소유주(2022년 12월)
"주로 질병이 있거나 혹은 돌발적인 상황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자국으로 보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동방명주 실소유주 왕하이쥔 씨를 회삿돈 수억원 횡령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왕씨가 중국 관영 신화통신 자회사인 '신화왕'의 한국 내 광고대행 독점업체를 운영하면서 회삿돈 수억원을 빼돌린 혐의입니다.

앞서 지난 2월 경찰은 왕씨를 출국금지하고 자택과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왕씨가 횡령한 자금이 비밀경찰서 운영비 등으로 쓰인건 아닌지 의심하고 용처를 수사 중입니다.

이와 별도로 왕씨는 동방명주 영업 당시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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