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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생산 차질 목표"…삼성전자 노조, 무기한 총파업 돌입

등록 2024.07.10 21:38 / 수정 2024.07.1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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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에 나선 삼성전자 노조가 오늘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노조는 '생산 차질'을 목표로 내걸었는데, 모처럼 되살아난 반도체 경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가 나옵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일, 폭우 속에서 총파업을 선언한 전국삼성전자노조.

"노동자를 존중해야 일등삼성 가능하다."

당초 오늘 1차 파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15일부터 2차 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당겨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사측이 대화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인데, '생산 차질'을 목표로 내걸고 조합원들에게 무단결근하라는 지침도 내렸습니다.

노조는 임금 5.6% 인상과 노조 창립휴가 보장,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삼노 조합원은 삼성전자 전체 직원의 약 25%인 3만1500명, 이 중 65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노조는 추산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설비와 제조, 개발 직군이 5200여명에 달합니다.

이현국 / 전삼노 부위원장
"8인치(웨이퍼) 정체구간만 진행 중이에요. 양산은 진행 안하고 있어요. 이미 생산 차질이 저희 확인되고 있거든요."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 라인이 정상 가동 중이라며 생산 차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안기현 / 반도체산업협회 전무
"주문도 납기가 있어요. 내가 원하는 시간에 못받을 거 아니예요. 그럼 신뢰가 없어지죠."

실적 개선과 함께 반도체 재도약에 나선 삼성전자, 노조 리스크가 큰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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