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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팬들 마음 이해한다"…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의 '울산의 밤'

등록 2024.07.10 21:47 / 수정 2024.07.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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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후폭풍이 쉬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홍 감독이 대표팀 감독 확정 이후, K리그 울산의 경기를 지휘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섰는데요. 팬들의 실망을 이해한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경기장 관중석 곳곳엔 홍 감독을 비난하는 현수막도 있었습니다.

구민성 기자가 현장에서 전합니다. 
 

[리포트]
홍명보 감독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K리그 울산의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모습의 홍 감독.

울산이 치열하게 선두 다툼 중인 만큼, 선수들을 다그쳤습니다.

홍명보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자고 얘기했습니다."

대표팀 감독 부임설이 돌 때마다 선을 그으며 울산 팬들을 안심시켰지만, 홍 감독은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을 맡아야하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울산 구단은 "멋지게 이별하자"고 했지만, 팬들의 심정은 막막합니다.

홍 감독이 소개될 때 일부 팬들의 야유가 나왔고, 관중석 곳곳에는 홍 감독을 비난하는 내용의 현수막도 있었습니다.

윤종신 / 울산시 남구
"안 간다고 계속 얘기한 다음에 갑자기 결정이 나니까 황당하고요."

박현서 / 울산시 남구
"감독이 갑자기 빠지는 거에 대해서 걱정이 좀 되고, 이왕 가는 거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홍 감독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홍명보
"충분히 저는 이해하고, 그분들의 어떤 감정이 저는 맞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대표팀 감독 자리는 5개월이나 비어 있었습니다. 장고 끝에 내린 결정에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지만, 이어지는 소모전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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