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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충청 찾은 與 주자들 신경전 "특검 안돼"↔"혼탁 막겠다"…지지자들 몸싸움도

등록 2024.07.15 21:10 / 수정 2024.07.1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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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당권주자들은 충청에서 합동연설회를 가졌는데, 한동훈 후보에게 다른 후보들의 공세가 집중됐습니다. 후보간 신경전이 고조되면서 지지자들끼리 충돌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한송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충청에서 열린 네 번째 합동연설회에서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와 관련된 의혹을 집중적으로 꺼내들었습니다.

특히 이른바 '댓글팀 의혹'을 공격할 땐 김경수 지사가 실형을 받았던 드루킹 사건까지 언급했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대표로 된다고 하더라도 이 중대한 사법리스크로 인해 정상적인 당대표직 수행이 불가능하지는 않을까요?"

윤상현 후보도 총선 참패 책임을 언급하며 한 후보에게 날을 세웠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제가 누누히 말씀드렸지만, 이번 전당대회는 총선 패배 원인을 진지하게 성찰한 가운데 이루어져야합니다."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와 원 후보를 모두 겨냥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민주당 이재명 당에게 빌미를 주는 후보, 여러분들 정말 위험하고 불안하지 않습니까. 갑자기 나온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후보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며 역공을 자제했습니다. 당 선관위의 주의 조치와 '대세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자발적인 지지자들이 댓글을 단 게 잘못인가요?"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원희룡, 한동훈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 물리적 충돌도 벌어졌습니다.

"배신자! 배신자!"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여러분, 여러분, 진정해 주십시오. 여러분."

또 한 후보를 테러하겠다는 글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연설회장 출입 통제가 평소보다 강화되기도 했습니다.

내일부터는 TV 토론회가 4일 연속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당 지도부의 자제령에 수위 조절에 들어갔던 당권주자들의 공방이 다시 불붙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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