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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복 '폭염주의보'…삼계탕 집 '북적'·보신탕 거리 '썰렁'

등록 2024.07.15 21:24 / 수정 2024.07.1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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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이었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과 호남 지역은 장마 뒤 나타나는 '가마솥 더위'가 시작돼 삼계탕 집엔 몸보신하려는 시민들로 긴 줄이 늘어섰는데요, 올 초복에 감지된 변화를 꼽으라면, '개식용 금지법' 통과로 보신탕 거리가 예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는 겁니다.

변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도심 분수대에 뛰어듭니다.

나무그늘 아래에선 시민들이 연신 부채질을 합니다.

초복인 오늘 점심시간 삼계탕집은 직장인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오전 11시 30분이 조금 넘었는데도 삼계탕집 앞에는 100명 넘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조남순 / 서울 강서구
"날씨가 너무 더운데 이열치열이라 해서 그냥 삼계탕 먹고 힘내자 하고 그러고 왔죠."

로우쥔 / 대만 관광객
"대만에서 유명해요. 대만 사람들은 한국에 오면 다 삼계탕 먹으러 오고 싶어 해요."

비슷한 시각 서울 경동시장의 이른바 '보신탕 거리'는 썰렁합니다.

지난 1월 국회에서 통과된 '개식용 금지법'은 2027년 2월부터 시행되지만, 벌써부터 손님 발걸음이 확연히 줄어든 겁니다.

인근 상인
"다 없어지고 딱 한 집 남았어. 거기가 다 개 골목이었어."

간판 일부를 스티커로 가려놓기도 했습니다.

배현동 / 보신탕집 사장
"3분의 2가 줄었어. 3분의 2. 보신탕을 못하게 해가지고 손님들이 보신탕 하는 줄 몰라."

사회경제적 변화로 복날 풍경도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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