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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동대문 아파트 화재로 130명 대피…'방화 혐의' 주민 체포

등록 2024.07.15 21:32 / 수정 2024.07.1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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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서울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민 13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는데요, 술에 취한 30대 남성의 자진 신고하면서 소동은 일단락됐습니다.

이광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베란다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아오르고, 검은 연기가 무서운 기세로 고층부로 번집니다.

"불이, 불이 더 커지고 있어."

어제 저녁 8시 10분쯤 서울 동대문구 21층짜리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는 1시간 만에 꺼졌지만 주민 132명이 긴급대피했고 70대 여성 1명은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민준 / 아파트 주민
"누가 불난다고 소리쳐주셔가지고 그때 이제 알고, 여기(아파트 앞에) 엄청 많이 다 꽉 찰 정도로 다 나오셔 갖고…."

처음 불이 난 집에 사는 30대 남성 황모씨는 출동한 경찰에 "내가 불을 냈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황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황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있었고 신변을 비관해 불을 붙였다고 진술했습니다.

황씨는 자신의 집에 불을 낸 뒤 주민들 사이에 섞여 이곳 계단을 통해 대피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비틀거리고 못 내려가니까 경찰관 아저씨, 소방관 아저씨가 '빨리 빨리 내려가라'고 빨리 잡아 내려갔어요."

경찰은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황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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