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공의 1만여 명에 대한 사직 처리가 오늘로 마무리되지만 복귀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전공의들은 병원을 떠나겠다고 이미 마음 먹은 듯 하고, 정부도 더 이상 쓸 카드가 마땅치 않습니다.
먼저 황민지 기자의 리포트 보시고 전공의 집단 사직과 관련한 쟁점들을 따져보겠습니다.
[리포트]
빅5 병원들이 전공의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사직 여부를 알려달라고 한 시한은 오늘 낮 12시입니다.
하지만 응답한 전공의는 거의 없었습니다.
빅5병원 관계자
“10명 미만입니다. (복귀자가) 한 자릿수 정도로 보시면 될것 같아요.”
일부 병원은 시한을 오늘 자정으로 연기했습니다.
전공의 1만여명의 집단 사직이 초읽기에 들어간 오늘, 선배 의사들은 복귀를 설득하는 대신 정부 비판에 열을 올렸습니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정부때문에 전공의가 안돌아온다며 의대 증원 문제를 또 꺼냈습니다.
강희경 / 서울대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사직)시한을 정해 전공의를 압박하는 대신 지금이라도 정책을 바로 세우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정책결정 과정을 수립하여야 한다.”
최근 탄핵 기로에 섰던 임현택 의사협회장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 회장
“가을턴 모집을 즉각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전공의들과 학생들의 뜻을 전적으로 수용하는길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환자곁으로 돌아오라는 목소리도 잇따랐습니다.
뇌전증센터학회장은 전공의들을 향해 “중증환자를 생각해서 양보하자"고 했고, 환자단체들은 “명분없는 싸움을 멈추고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전공의단체는 어떠한 입장 표명없이 침묵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