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을 앞둔 서울 지하철 8호선 별내선 구간에서 라돈이 기준치를 넘어 검출됐다는 논란이 일자 서울시가 "기준치 이하"라고 해명하며 전문기관에 라돈 농도 정밀 측정을 의뢰했다.
서울교통공사 통합노조 측은 공사가 지난달 26일 암사역사공원역 집수정과 벽체 배수펌프실에서 라돈 농도를 측정한 결과 3033베크렐(Bq/㎥)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제시하는 작업장 라돈 노출 기준치인 600베크렐의 5배가 넘는 수치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교통공사에서 검사한 결과는 간이 측정기로 검사한 결과로, 시 차원에서 현장에 설치된 장비로 상시 모니터링한 결과 전 지점에서 기준치 이내인 400베크렐 미만의 라돈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또, "집수정과 터널 벽체 배수펌프실은 지하 7층 높이로 역사 승강장과는 2.4km 떨어져 있어 지하철 이용객에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서울시는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지난 10일 대한산업안전협회에 라돈 농도 측정을 의뢰했다.
서울 강동구 암사역과 경기 구리시·남양주시 12.8km 구간을 잇는 별내선은 다음달 10일 개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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