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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명가수, MLB 올스타전서 술 먹고 국가 부르다 역대급 '참사'

가수 안드레스 "술이 원인"
  • 등록: 2024.07.17 10:44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미국 유명 컨트리 가수 잉그리드 안드레스(33)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불안한 모습으로 망신을 당했다.

안드레스는 지난 16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국가를 맡았다. 그러나 맞지 않는 음정과 고음이 문제였다. 발음도 정확하지 않았고 음절마다 숨이 차는 듯 끊어서 불렀다.

안드레스가 국가를 부르는 장면만 따로 편집된 유튜브 영상은 불과 하루 만에 조회수 200만 회를 돌파했다.

안드레스는 지난 2019년 데뷔한 미국의 대표 컨트리 가수다. 2021년 제63회 그래미어워드 신인상 후보에 올랐고, 4차례나 그래미어워드 후보로 선정된 정도로 인정받는 가수다.

국가와 관련된 논란은 과거에도 있었다. 1990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에서의 코미디언 로잔 바의 공연과 2018년 미 프로농구 NBA 올스타전에서의 팝 가수 퍼기 공연 등이 논란을 빚었다.

당시 로잔 바는 음정을 완전히 무시한 채 국가를 불러 팬들의 야유를 받았고 퍼기는 재즈풍으로 노래를 바꿔 부르며 사람들의 공감을 사지 못했다.

특히 퍼기의 노래는 꽤 긴 시간 조롱받아 왔는데, SNS에는 안드레스가 이를 뛰어넘었다는 반응이 나오며 "우리는 퍼기에게 사과해야한다"는 댓글도 나왔다.

안드레스는 17일 SNS를 통해 '국가 참사'의 원인을 술이라고 밝히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도움을 받기 위해 오늘 자진해서 재활 시설에 입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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