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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비밀특사에 친서까지 '총력전'…2기에 24조, 추가 수주 시 40조대

등록 2024.07.18 21:11 / 수정 2024.07.1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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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체코 원전을 우리가 수주했다는 반가운 소식 전해드렸는데, 사상 최대 규모의 원전 수출 우선협상권을 따낸 뒷이야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의 원전 강국인 프랑스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비밀특사에, 대통령 친서까지, 총력전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체코 원전 세일즈 '막전막후'를 박상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체코 원전 수주전에서 미국이 탈락하고 한국과 프랑스의 2파전으로 압축된 후 우리나라는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을 따로 만나 '바라카를 보고 판단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정이 임박해선 산업부 장관이 대통령 친서를 들고 3차례나 비밀 특사로 파견됐습니다.

친서엔 원전 뿐 아니라 직항로 증편 등 전방위에서 양국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성태윤 / 정책실장
"피알라 총리께는 친서를 보내 우리 기업의 우수성과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양국 협력관계의 비전을 다시 한번 강조한 바 있습니다."

세부 수주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당초 알려진 원전 4기 대신 먼저 프라하 남쪽 두코바니 지역에 짓는 2기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따냈습니다.

총 사업비만 24조원으로, UAE 바라카 원전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여기에 추후 테믈린 지역의 2기 건설을 추진할 경우 우리에게 우선협상권을 주는 조건도 붙었습니다.

모두 성사된다면 총 사업비만 40조원이 넘습니다.


"탈원전 정책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서 다시 원전 산업을 회복시켜서 우리 산업 전체가 지역 전체가 큰 혜택을..."

우리 정부가 체코 정부에 보낸 원전 자료만 수만 페이지, 체코 정부는 검토 끝에 가격 경쟁력은 물론 기술 확산 효과까지 한국과 손을 잡는 것이 이익이라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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