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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개미'가 끌어올린 정체전선…모레까지 수도권·강원 내륙에 장맛비
등록: 2024.07.22 13:52
수정: 2024.07.22 13:53
제3호 태풍 '개미'가 대만을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영향을 받은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올라오면서 모레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 장맛비가 22일 예보됐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개미'는 22일 오전 9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690km 해상을 지나고 있다. 풍속 18m/s의 중형 태풍이었던 '개미'는 27m/s로 몸집을 키운 상태다.
'개미'가 중국 남부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는데, 우리나라의 남동부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강도가 세지면서 일시적으로 확장함에 따라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밀려 올라오는 모양새다.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10~50㎜, 강원 내륙과 충남 북서부에 5~40㎜의 비가 내릴 전망인데, 이 비는 모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일부터 모레까지 수도권엔 최대 100㎜가 넘는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흐릴 예정인 가운데, 주말에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다만 "태풍 '개미'의 강도와 이동 경로 변화에 따라 강수구역과 시점 등 예보 변동성이 큰 만큼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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