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돼 트럼프 이기겠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가 되면, 대선 구도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해리스와 트럼프은 거의 모든 면에서 극과 극입니다.
트럼프 캠프는 선거 전략을 완전히 바꿔야 할 정도인데, 새롭운 대결구도가 최종 결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서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후보, 두 사람은 성별, 인종, 세대 성장 배경등 사실상 모든 게 정반대입니다.
해리스는 2020년 미국 대선 승리 선언에서 자신의 성별인 '여성'을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2020년)
"제가 부통령직을 맡는 첫 번째 '여성'일지는 몰라도, 마지막은 아닐 겁니다."
총격 사건 이후 강인한 '남성' 이미지가 각인된 트럼프와 뚜렷이 구별됩니다.
트럼프는 뉴욕에서 태어난 백만장자 백인으로 이민자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前 미국 대통령 (지난 19일)
"이것은 그야말로 침략입니다. 바이든 정부는 이들을 막기 위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 아버지와 인도 이민자 출신 어머니의 자녀인 해리스가 흑인·아시아계를 대표하는 점도 구별점입니다.
나이도 차이가 나는데 트럼프는 올해 78살로 해리스가 20살 가까이 젊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검찰총장 출신인 해리스와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트럼프의 상황도 극명한 대비점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의 지지를 받게 돼 영광"이라며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돼 트럼프를 이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전국위원회 산하 규칙위 회의를 열고 새 대선후보 지명 절차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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