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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총장 패싱' 진상 조사하자…'명품백 수사' 검사 사표

등록 2024.07.23 07:48 / 수정 2024.07.2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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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총장 패싱논란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조사 사실을 끝날때 쯤에야 보고 받고 격노한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을 불러 질책했습니다. 이 지검장은 죄송하다고 하면서도 "총장이 외부조사를 반대할까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총장이 대검 감찰부에 진상 조사를 지시하자. 수사팀 검사가 사표를 제출하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길 기자들을 만난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20일 서울중앙지검의 김건희 여사 조사를 특혜로 규정했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부인 조사 과정에서 이러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김 여사 조사를 사전 보고받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일선 검찰청에서 어떠한 보고도 받지 못했습니다만 일선 검찰청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것도 모두 제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검찰에서 보기 드문 '총장 패싱'에 격노한 이 총장은 이 지검장을 불러 경위를 보고 받았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이 총장이 이 지검장을 질책했고, 이 지검장은 여러차례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지검장은 "총장이 제3의 장소를 반대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자체 판단으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총장은 대검 감찰부에 진상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진상조사 지시가 내려지자 서울중앙지검 '명품 수수 의혹' 수사팀 소속 김경목 부부장검사는 '회의를 느낀다"며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김 검사는 "열심히 수사했는데 감찰 대상으로 분류해 화가 난다"며 "조사 장소가 중요하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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