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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람 안 쓰는게 속 편해"…무인 점포도 확산 '알바생 실종'

등록 2024.07.24 21:34 / 수정 2024.07.2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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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저임금의 역설'이 심화되는건 아닌지 우려스러운데요. 로봇이나 키오스크같은 무인화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업주들은 아르바이트생 고용보다 무인 운영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신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래 신분증 단말기에 신분증을 투입해 주세요."

PC방 입구의 키오스크가 친절하게 손님을 맞이합니다.

신분증을 넣고 얼굴 사진을 찍어 인증을 하자 가게 문을 열어줍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걱정도 없습니다.

이준영 / PC방 업주
"이런 거(로봇)를 활용을 하다 보니까 알바를 더 뽑을 이유가 없는 거죠. 최저임금은 올라가는데…."

자리에 있는 컴퓨터로 음식을 주문하자, 서빙 로봇이 알아서 가져다 줍니다. 알바생과 다를게 없습니다.

20대 손님
"별로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로봇이 똑같이 다 역할을 해주니까."

편의점에서도 알바생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국내 무인 편의점은 4개사 기준, 2019년 208곳에서 지난해 3800여곳으로 18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최종열 / CU가맹점주협의회 회장
"키오스크 같은 경우에는 초기 투자만 어느 정도 해 놓으면 이게 뭐 아무리 수명이 있다고 해도 4~5년은 가거든요."

앉은 자리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기기의 한달 이용료는 27만원이지만, 같은 일을 하는 서빙 직원의 월급은 최소 206만원입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무인화 기술 발전까지 더해지며, 알바 자리가 급속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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