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절기상 중복인 오늘, 습도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35도를 웃돌았는데요. 서울엔 올 첫 폭염경보까지 내려져 본격 폭염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삼계탕과 냉면집은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변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커플이 강렬한 햇볕에 지친듯 분수대 옆에 양산을 편 채 누워 있습니다.
연신 부채질을 해봐도 숨이 턱 막히는 더위를 이겨내긴 힘듭니다.
윤보나 / 서울 관악구
"가만히 있어도 막 숨이 마르는 느낌? 너무 덥고 피부도 뜨겁고 너무 힘든 날씨 같아요."
아이들은 물속으로 뛰어들어 더위를 식힙니다.
오늘 낮 서울의 최고기온이 35.6도를 기록하며 올 들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경북 경주와 강원도 삼척은 36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중복을 맞아 몸보신을 하려는 사람들은 삼계탕집으로 몰렸습니다.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지만 이열치열 뜨거운 삼계탕으로 더위를 이겨내려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윤영호 / 서울 노원구
"오늘 복날이니까. 이열치열. 뜨거울 때 뜨거운 거."
최명자 / 삼계탕집 주방장
"오늘 지금까지는 한 뭐 5~600개 나가지 않았을까. 평소의 한 서너 배 안 나갔는가."
차가운 냉면 인기도 못지 않습니다.
김강옥 / 서울 영등포구
"더운 날 먹으면 더 시원하고 맛있어요. 밖에 나가면 진짜 걸어다니기가 힘들 정도예요."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은 내일까지 이어지다 주말에 비가 내리면서 다소 누그러지겠습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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