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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사도 안 되는데"…'카공족'에 '콘센트 유료화'로 맞선 자영업자들

등록 2024.07.26 21:36 / 수정 2024.07.2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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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카공족'이라고 부릅니다.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 노트북을 켠 채 오랫동안 자리를 차지하다보니 카페 주인들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존재가 됐는데요. 그렇다고 쫓아내지도 못하다보니, 전기료를 추가로 받는 업주들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카페 콘센트에 QR코드가 붙어있습니다. 음료를 시킨지 2시간이 지나면 QR코드를 찍고 시간당 990원을 내야 사용이 가능합니다.

노트북과 휴대폰을 몇시간씩 충전하는 '카공족'에 맞선 자영업자들의 자구책입니다.

최효숙 / 카페 사장
"노트북 충전하면서 저녁에 와서 거의 아침까지 계속 이거(콘센트)를 사용하고 있는데 나가라고 할 수도 없고."

개업 한 달 만인 지난해 10월 유료 콘센트를 설치했는데 2시간 이상 이용객이 하루 2~3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1시간 이상 공부를 자제해 달라"는 문구와 함께 콘센트를 테이프로 막은 곳도 있습니다.

카페 사장
"일반 카페에 와서 굳이 스터디를 해야 하나. (다른 고객들이) 카공족들의 눈치를 보게 되는 상황이."

시민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신영진 / 서울 동대문구
"노트북도 꽂고 충전기도 꽂고 너무 과하게 사용하는 것은 좀 지나치지 않나."

김성현 / 서울 성동구
"무료로 이용하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커피 한 잔을 주문한 고객이 1시간 42분 이상 머물면 업주가 손해를 본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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