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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움직이는 공기청정기'…국내 첫 수소트램, 2028년 대전서 달린다

등록 2024.07.27 19:28 / 수정 2024.07.2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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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로 달리는 노면 전차, 트램이 대전에 처음으로 상용화됩니다. 2028년부터 대전도시철도 2호선에 투입되는데, 새로운 교통수단인 건 좋은데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정수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폐선로에 검은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차량이 서서히 들어옵니다.

선로 위 차량이 내는 특유의 굉음은 들리지 않습니다.

세계 첫 상용화를 앞두고 지난 4월 울산에서 시험 운행한 '수소전기트램'입니다.

일반 지하철보다 차체가 높고 유리창이 커, 개방감이 탁월합니다.

신민석 / 시승 행사 참석자 (지난 4월)
"지하철은 대부분 문으로 막혀있는데 여기는 뚫려 있어요."

또 수소 연료를 충전하는 방식이라 별도의 전기 공급선이 필요 없고, 운행하면서 미세먼지를 걸러내 '움직이는 공기청정기'로 불립니다.

이용상 / 우송대 철도경영학과 교수
"결국은 친환경을 생각하는 거예요. 수소는 이제 이산화탄소를 발생하지 않잖아요."

이렇다 보니 수소트램의 첫 상용화 타이틀을 선점하려는 지자체도 늘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대전 도심을 순환하는 2호선에 국내 최초로 수소트램을 도입하기로 하고 현대로템과 2900억원 규모의 수소트램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28년 개통을 앞두고 대전 시민들은 기대가 큽니다.

김영민 / 대전 오류동
"어디를 가려고 해도 이쪽 길 하나니까 (2호선으로) 돌려놓으면 사람들이 많이 타지 않을까."

울산과 제주도 수소트램 도입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다만, 수소트램은 일반트램에 비해 무거워 공사비가 많이 들고, 수소의 주연료인 천연가스의 가격 변동성이 커 안정적인 공급이 관건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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