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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야?!] 드디어 1등?

등록 2024.07.27 19:38 / 수정 2024.07.2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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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최지원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물음표는 '드디어 1등?' 입니다.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모습이 보이고 이재명 후보는 압도적 1등을 계속 해왔는데, 혹시 다른 후보 얘긴가요?

기자>
최고위원에 도전한 4선 김민석 후보 얘기입니다. 오늘 울산 경선, 부산 경선에서 김 후보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20%를 넘겨 1위에 올랐습니다. 

앵커>
민주당 순회 경선이 오늘도 4일짼데, 김 후보가 1위를 한 건 처음이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원외인사인 정봉주 후보가 유일하게 20%를 넘기면서 계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를 두고 2기 지도부를 대선 준비기구로 삼고 외연확장에 초점을 맞추던 이 후보 측에선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도 감지된 바 있습니다. '발목지뢰' 발언으로 공천 취소까지 됐던 정 후보가 수석 최고위원으로 나서 또 다시 강성 발언을 쏟아낼 경우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거죠. 때문에 이 후보 쪽에선 출마 초반부터 지난 총선 때 상황실장을 지냈던 김민석 후보 띄우기를 시도해 왔습니다. 이 후보의 연임 출마를 같이 상의하는 김 후보 모습을 공개한 데 이어,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자신의 차량으로 초대해 라이브 방송도 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2일)] 
"(대표님이) '김민석 왜 이렇게 표가 안 나와' 이래가지고."

[이재명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2일)] 
"그게 찍혀버렸어?"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2일)] 
"그게 찍혔어요 ㅎㅎ" 

[이재명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2일)]
"그때 거의 선거 막바지까지 상황실 체크하고…"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2일)] 
"그때 제가 어떤 생각을 했냐면요, 당원을 믿었습니다. 정말."

김 후보는 SNS에 두 사람이 귓속말을 나누는 모습 등 가까운 사이라는 걸 에둘러 강조하는 사진들도 올리고 있습니다. 이 후보 측도 "틈틈이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촬영해 제공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를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이 후보 측의 이런 움직임이 적절하냐는 지적은 당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자칫 당심을 본인 중심으로 모아가는 모습처럼 보여질 수도 있다는 건데, 지난 국회의장 경선 당시 당심 반영이 제대로 안 됐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대규모 탈당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나요?

기자>
맞습니다. 당시 추미애 의원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자, 이 후보는 당원 중심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5월)]
"우리 당원들의 권한과 역할·지위를 확대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길은 정해진 것같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후보가 강경파를 지지하는 당심을 돌려보려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게 자기모순 아니냐는 지적도 일부 제기되는데요. 이 후보측에선 "현재까지 정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만큼 결국 이재명 후보도 어쩌지 못하는 게 당심이란 걸 확인한 것 아니겠느냐"고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느낌표 볼까요. 

기자>
'드디어 1등?'의 느낌표는 '명심을 민심으로!'로 하겠습니다.
이 후보는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나 지난 총선 공천 과정 등 주요 순간마다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를 앞세워 당을 이끌어 왔는데요. 그런 모습들이 지지자들에겐 약이 됐을지 모르겠지만, 전체 국민, 특히 중도층엔 독이 됐단 평가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수권정당을 목표로 하는 정당인 만큼 차기 지방선거와 대선을 생각해 보면, 명심 자체를 일반 국민들의 민심으로 조금 이동시키는 결단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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