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현장과 행정을 아우른 풍부한 경험을 강조하며 홍 감독을 탐탁찮게 여기는 축구 팬들을 설득했다.
홍 감독은 29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설명하며 한국 축구를 이끌 적임자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나는 연령별 대표팀을 지도했고,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로 행정을 경험했다. 이후 현장에 복귀해 K리그의 중요성을 경험했다"고 열거했다.
홍 감독은 2005년 '아드보카트호'의 수석코치를 시작으로 2009년에는 20세 이하(U-20)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2012년에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었다.
2014년에는 A대표팀 사령탑으로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했으나 1무 2패로 쓴맛을 봤다.
한국 축구 기술 철학의 핵심인 연령별 대표팀 간 연계에 관심이 많다며 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소임'이라고도 했다.
홍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등에서 벌어진 일련의 상황에 마음이 아팠다"며 "내가 아니더라도 더 훌륭한 분이 될 수도 있었지만, 내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10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실패를 양분으로 삼아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16강 이상을 바라보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아는 선수만 뽑는다는 인맥축구라는 얘기도 들었다. 이름값은 없어도 팀에서 헌신할 수 있는 선수는 몰랐다"고 실책을 인정했다.
하지만 홍 감독은 10년이 지난 지금은 다를 것이라고 했다.
홍 감독은 "경기력이 좋다면 좀 더 유연성 있게 선발할 것이다. K리그와 동반성장하는 대표팀을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