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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방통위, 닷새만에 '2인 체제' 복원…이진숙, 출근 첫날 '방문진 이사 선임' 의결

등록 2024.07.31 21:02 / 수정 2024.07.3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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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정치적 혼란 속에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취임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속전속결로 KBS와 MBC 관련 이사 선임안을 처리했습니다. 정쟁의 마무리가 아니라 이제부터가 시작인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또 다시 예고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방송4법을 거부할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소모적인 정쟁이 되풀이 되는 악순환 구조입니다.

먼저 급박하게 움직인 오늘 방통위 상황을 조성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오전 9시 윤석열 대통령이 방통위원장 임명을 재가하자, 10여분 뒤 이진숙 위원장이 곧바로 과천 청사에 출근합니다.

통상 전임자들이 첫 일정으로 잡았던 임명장 수여식이나 현충원 참배는 생략됐습니다. 

11시에 진행된 취임식에선 언론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직격한 뒤 "물에 빠지는 게 두려워 버둥대지 않으면 평생 강을 못 건넌다"며 공영방송 이사진 인선 처리를 공식화했습니다.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공영방송의 공공성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한 이사회 구성을 조속히 완료하겠습니다."

함께 임명된 김태규 상임위원까지 '2명 체제'가 완성되자, 오후 5시 비공개 전체회의가 소집됐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인선안과 KBS 이사 추천안이 올랐습니다.

오후 7시쯤 방문진 이사 9명 가운데 6명을 임명하는 안과 KBS 이사 11명 중 7명을 추천하는 안이 모두 의결됐는데, 임명 10시간여 만에 속전속결로 인선 절차가 마무리된 겁니다.

최형두 /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
"공영방송은 국민의 재산 지상파를 이용하는 국민의 방송입니다. 특히 언노련 방송노조의 것이 아닙니다."

야당의 방송4법 단독처리와 여당의 5박6일 필리버스터란 강대강 충돌의 가장 큰 배경이었던 MBC 경영진 교체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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