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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m 흉기'로 이웃 살해한 30대…"미행 스파이로 생각"

등록 2024.07.31 21:30 / 수정 2024.07.3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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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구속영장 신청


[앵커]
1m 길이 흉기로 이웃을 살해한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범인은 자신을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해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는데요. 범인에 대한 신고가 지난 1년동안 여러차례 반복됐지만, 경찰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출입구 쪽으로 순찰차 2대와 구급차가 잇따라 출동합니다.

목격자
"사이렌 소리가 되게 많이 울려서 갔는데 경찰차가 되게 많은 거예요."

그젯밤 11시 20분쯤 37살 백모 씨가 휘두른 1m 길이의 흉기에 두 아이의 아버지가 숨졌습니다.

피해자 유족
"손주들이 지금 4살, 10살인데 그걸 누가 책임질 거냐고. 한 가정 자체가 파괴되는 거지."

백씨는 경찰에서 "날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는 현재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년간 백씨 관련 신고가 4차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아파트 헬스장과 인근 커피숍에서 시비를 벌이고 외국 가수를 만나겠다며 주한 미대사관에 찾아가기도 했지만 형사처벌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아파트 주민
"큰 소리로 막 젊은 사람이 욕하고 다녔다고 그렇게 들었어요. 저희 아이 친구 엄마랑 아빠가 봤다고."

경찰은 백씨에 대한 구속영장과 함께 마약검사를 위해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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