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단독] 유명 SNS에 '당첨금 100배' 룰렛…청소년 무방비 노출된 신종 사기

등록 2024.07.31 21:35 / 수정 2024.07.31 22:20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요즘 SNS에 '룰렛 계정'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습니다. 팔로우를 해주면, 룰렛을 돌려 나오는 상품을 주겠다며 유인하는데요. 추가적으로 돈을 더 걸게 한뒤 가로채는 사기로까지 변질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소년도 이 신종 사기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었습니다.

구자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당첨금이 적힌 룰렛이 돌아갑니다. 돈을 더 보내주면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고 안내합니다.

건 돈의 최대 100배를 당첨금으로 내건 룰렛 계정도 있습니다.

한 20대 남성은 최근 이 계정 운영자에게 10만 원을 보냈다 모두 떼였습니다.

피해자
"추가적으로 돈을 보내주셔야 룰렛이 돌아간다' 이런 식으로 유도를 하더라고요."

계정 운영자는 당첨금을 주는 게 '기부'라면서 통장 잔액까지 보여주며 돈을 보내게 한 뒤 가로챘습니다. 

이런 사기 룰렛 계정은 청소년들이 자주 쓰는 유명 SNS에 주로 올라와 있습니다.

고등학생
"친구들도 이런 거에 대해 많이 알고 있고 100배, 200배 이런 식으로 준다고 하니까 호기심이 생겨서…."

전문가들은 청소년의 사행심까지 조장할 수 있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삼욱 / 전문의
"큰 도박으로 이행되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파급력이 굉장히 클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미 온라인에서는 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당 룰렛 계정의 계좌로 돈을 보내려 하자 이렇게 사기 신고가 접수됐다는 경고문도 나옵니다. 

하지만 상당수 계정은 버젓이 운영되고 있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