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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선거결과 조작"…베네수엘라 '대선 불복' 시위에 유혈사태

등록 2024.07.31 21:44 / 수정 2024.07.3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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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 베네수엘라에선 사흘 전 치러진 대통령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며 대규모 민중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유혈사태에 청소년을 포함해 10여 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미 좌파 대부인 차베스 전 대통령 동상을 부수고, 끌고 다닙니다. 방화와 냄비 소리로, 불만을 표출합니다.

반미주의자인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의 3선 확정이 조작됐단 겁니다.

에드워드 / 시위 참여자
"우리는 마두로에게 지쳤습니다. 우리는 채찍질당하는 것에 지쳤습니다."

경찰도 총을 쏘고 거칠게 연행하며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하루 만에 사상자가 속출했고, 700명 넘게 체포됐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곤잘레스 우르티아(야당 대선 후보)에 지금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책임을 묻겠습니다."

지난 28일 대선 투표 이후, 베네수엘라 선관위는 실시간 개표 상황을 비공개로 하고, 참관도 허용하지 않아, 부정선거 의혹을 키웠습니다.

큰 표차로 정권 교체를 예상했던 국제사회도 정반대의 결과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베네수엘라 선관위에 투표소를 포함하여 완전하고 투명하며 상세한 투표 결과를 공개할 것을 촉구합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정부는 대선 결과에 의구심을 보인 페루와 외교관계를 단절하는 등 강경한 입장입니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 베네수엘라 국방장관
"이건 쿠데타 상황입니다. "

유엔은 심각한 폭력사태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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