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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화기 옆 부탄캔, 4분20초 만에 '폭발'…파편 20m 날아가

등록 2024.08.01 10:33 / 수정 2024.08.0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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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는 31일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에서 부탄캔 폭발사고 실증 실험을 진행하고, 사고 발생 메커니즘을 분석했다.

여름철 부탄캔 사고는 잘못된 환경에 부탄캔을 보관하거나, 야외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SUV차량 트렁크와 유사한 조건의 천막에 부탄캔을 보관한 뒤, 온도 및 내부 압력을 측정해보니 실험 시작 10분 후 부탄캔 온도는 35도까지 상승했고, 28분후 40도에 도달했다.

부탄캔 내부 압력은 05MPa에 이르렀는데, 가스버너 압력차단장치가 작동하기 시작하는 수준의 압력이다. 이런 환경에서 부탄캔이 폭발할 경우, 화염이 반경 1.5m까지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기 주변에 파열방지기능이 있는 부탄캔과 없는 부탄캔을 방치한 상태에서 3분 50초가 지나자 부탄캔이 팽창했고, 4분 20초 경과 후 부탄캔이 폭발하면서 화염이 발생했다.

파열방지기능이 없는 부탄캔은 파편이 20m이상 날아가 매우 위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이동식 부탄연소기 사고는 총 89건으로 전체 가스 사고의 약 20.1%를 차지하고 있다. 인명피해는 사망 4명을 포함해 93명 발생하는 등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공사 재난안전처 사고조사부 김훈배 팀장은 "화기 주변에서 부탄캔을 멀리하고, 사용 후에는 버너에서 분리해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며 "파열방지기능이 장착된 제품인지, 권장 사용기한인 3년이 지났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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