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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보다 낫다, 일단 사두자"…강남 아파트 원정투자 51% 급증

등록 2024.08.01 21:40 / 수정 2024.08.0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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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지역 큰손들도 앞다퉈 서울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강남3구는 원정투자가 지난해에 비해 50% 넘게 늘었는데, 정부는 투기 수요 차단에 나섰습니다.

먼저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1만 세대가 입주한 서울 송파구의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올해 초 19~20억 원대에 거래되던 전용 84 제곱미터가 최근 22억 원대로 올랐습니다.

현장에선 지방에서 올라온 투자자들이 한 몫 했다고 말합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40~50% 가량이 지방 손님들 문의가 들어오는데…안정적인 게 과연 어디로 볼 거냐고 했을 때 서초, 강남, 송파 3구를…."

올초부터 5월까지 강남3구 아파트를 산 외지인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한강변 신축 아파트가 많은 서초구는 2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지방 부동산은 여전히 빙하기지만, 서울은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똘똘한 한 채로 몰렸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강남 아파트를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는 강남 불패 신화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강남 아파트는 가장 빨리 오르고 가장 늦게 떨어지는 소위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금보다는 주택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도 올라 19주 연속 상승세를 탄 가운데 정부는 투기 수요를 엄단하겠다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허위매물과 담합, 편법 증여 단속에 나섰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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