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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너무 매워" K라면 회수한 덴마크, '과학적 반박'에 마음 돌려

등록 2024.08.01 21:46 / 수정 2024.08.0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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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적으로 '매운맛 챌린지' 열풍을 일으킨 한국 라면이 있는데요. 너무 맵다는 이유로 덴마크에서 회수 조치됐다가 최근 판매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우리 정부가 과학적 근거로 적극 대응한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임서인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우리가 매운맛 라면 챌린지를 해냈어!"

외국인 유튜버가 우리나라 매운 라면 먹기에 도전하는 챌린지 영상입니다.

덴마크에서 리콜 조치됐다가 최근 판매가 재개되면서 오히려 관심이 뜨거워졌습니다.

당시 덴마크 식품당국의 마음을 되돌린 건 과학적 수치를 근거로 한 적극적인 반박이었습니다.

식약처가 직접 실험에 나섰습니다.

조리 전 라면 소스를 분석기에 돌렸더니 캡사이신 함량이 16.8mg입니다.

이번엔 면을 익히고 소스를 뿌려 비빕니다. 완성된 면과 소스에서 캡사이신 함량을 측정해 봤더니 약 8mg이 적었습니다.

덴마크 위해성 기준 11.8mg보다 낮습니다.

조리 과정에선 봉지와 냄비에, 먹을 땐 그릇에 소스가 남기 때문에 실제 섭취하는 캡사이신 양이 더 적다는 것을 확인시킨 게 주효했습니다.

오유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K푸드가 해외규제 장벽을 해소하는 데 있어서 앞으로도 과학적인 자료를 가지고…."

이 같은 적극적인 대처와 한류 열풍 등에 힘입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1년 새 25% 늘어난 약 1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6월엔 식용 금박을 쓰지 않는 베트남에 금박의 안전성을 설명해 처음으로 수출 승인을 받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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