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한국 탁구 대표팀의 신유빈 선수가 파리 올림픽 여자 탁구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접전 끝에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올림픽 탁구 단식에서 4강에 진출한 건 20년 만인데, 신유빈은 오늘 오후 세계랭킹 4위 중국의 천멍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승부를 펼칩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자 탁구 단식 8강전에서 신유빈은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상대로 세 게임을 먼저 따냈습니다.
하지만 이후 세 게임을 내리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지막 7게임에서 동점,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대 11로 승리, 4강 진출을 확정짓고 눈물을 보였습니다.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눈물은 안도와 기쁨의 눈물이었던 것 같아요. 아! 끝났다, 하고 좋았던 거 같습니다."
신유빈은 마지막 게임에서 더 과감히 밀어붙이라는 오광헌 감독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 했습니다.
오후 열리는 4강전에서는 세계랭킹 4위 중국의 천멍과 승부를 펼칩니다.
신유빈은 쉽지 않은 상대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천멍 선수는 잘하는 선수라는 걸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길 수 있다 생각하고 이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탁구 선수가 올림픽 단식 준결승에 오른 건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20년 만입니다.
신유빈보다 먼저 남자 단식 4강 진출에 도전했던 장우진은 8강에서 브라질의 우구 칼데라누를 상대로 승부를 펼쳤지만 패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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