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가 전세계 금융시장을 덮쳤습니다. 우리 코스피는 3% 넘게 떨어지면서 2700선이 무너졌고,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증시도 줄줄이 급락했습니다.
김창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증권 거래소 전광판이 온통 하락을 나타내는 파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들의 하락세가 컸습니다.
코스피는 3.65% 떨어지면서 하락률과 하락 폭 모두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고, 코스닥도 4% 넘게 추락했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들어오면서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들 공포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오늘 하루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선 시가총액 95조원이 날아갔습니다.
미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9월 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에 깜짝 반등했던 증시가 하루 만에 급반전한 겁니다.
증시를 끌어내린 건 크게 악화된 미국의 고용지표. 제조업 고용지표가 코로나 이후 최저를 기록하면서 공포감을 키운 겁니다.
한지영 / 키움증권 연구원
"(미국 금리를) 왜 7월에 내리지 뭣 하러 9월까지 기다리냐. 시장에서도 늦었다, 이거 봐라 이런 식으로 평가를 한 것 같아요."
미국발 침체 공포는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도 강타했습니다.
대만, 일본, 중국 증시가 일제히 추락했습니다.
특히 일본은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미 대선 변수에다 중동정세까지 불안해 한동안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거란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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