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대표가 주요 당직자 인선을 마무리하면서 당초 '친윤' 색채가 강했던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동훈 친정체제'로 재편됐습니다. 외연 확장을 위해 인재영입도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했는데, 일부는 탕평 인사가 없다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합니다.
한동훈 체제의 숙제를 정민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동훈 대표가 지명했던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의원총회에서 정식 추인을 받았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은 의총에서 만장일치로 박수로 추인을 했습니다."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엔 김종혁 조직부총장이 임명되면서 의결권을 가진 최고위원회 지도부 9명 가운데 5명이 친한동훈계 인사로 채워졌습니다.
주요 당직과 대변인단 역시 한 대표 측근 인사가 기용되면서 '한동훈 친정체제'가 구축됐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난달 25일)
"(당원과 국민들이) 63% 지지해 주셨습니다. 압도적으로 국민의힘의 변화를 선택하고 명령하셨습니다."
총선 때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인재영입위원회도 상설화하기로 했습니다.
중도층과 수도권, 청년 등 외연 확장을 위한 포석이지만 '친한계' 세력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친윤계 일각에선 불만 기류도 감지됩니다.
한 친윤계 의원은 "한 대표가 탕평인사 없이 결국 선거 때 도와준 사람들만 쓴 것" 이라고 했고, 한 대표와 당권 경쟁을 했던 윤상현 의원은 대통령과 대표 사이 가교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YTN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대통령 간의 어떤 양쪽의 가교 역할을 하는 사람이 지도부에 들어갔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이…."
한 대표는 중진 의원들과의 릴레이 오찬에 나서는 등 내부 갈등 관리에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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