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협회 "갈등 없었다"…안세영 주장 반박 '진실공방'
"선수 요청에 맞춰 의료 지원"등록: 2024.08.07 21:04
수정: 2024.08.07 21:07
[앵커]
배드민턴협회의 입장도 들어봐야겠죠. 안세영 선수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습니다. 선수 측이 요청한대로 적절한 의료 지원을 해왔고, 부상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시킨 적도 없다는 건데, 진실이 드러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28년 만의 올림픽 단식 금메달에도, 안세영의 폭탄 발언으로 쑥대밭이 된 한국 배드민턴.
그 논란의 중심인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은 오늘 귀국 현장에서 안세영과 협회의 갈등설을 일축했습니다.
김택규 / 배드민턴협회장
"가슴이 아프고, 사실 협회에서 무슨 잘못을 많이 한 것처럼 비춰지는데, 갈등이 있었던 적 없고요. (안세영은) 제대로 선수생활 했고."
어제 열린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 안세영의 참석을 막은 적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택규 / 배드민턴협회장
"(기자회견에 나오지 말라고) 그런 적 없어요. 저도 안 나온 것이 의아스러웠죠."
협회는 이어 안세영의 진료 일지와 코치진과의 대화 내역 등이 담긴 입장문을 내고, 앞서 제기된 의혹들을 하나하나 정면 반박했습니다.
부상 입은 선수를 무리하게 국제대회에 출전시킨 적이 없고, 선수 측 요청에 맞춰 적절한 의료 지원을 이어갔다는 겁니다.
대표팀을 나가더라도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는 안세영의 언급에 대해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이탈 우려가 있어 임의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수 면담에 더해 진상조사위를 꾸려 사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체부가 조사를 예고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 커져가는 가운데, 안세영이 입장문에 어떠한 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