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파리올림픽전체

김유진, 태권도 57kg급 우승...한국 13번째 금메달

  • 등록: 2024.08.09 07:34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에게 승리한 김유진이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에게 승리한 김유진이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김유진 선수가 오늘 새벽 열린 여자 태권도 57kg급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준결승에선 세계 1위 결승에서 세계 2위를 꺾었습니다. 이로써 우리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에서 13번째 금메달을 획득해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과 동률을 이뤘습니다.

첫소식 윤서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자 57kg급 준결승에서 세계 1위인 중국의 뤄쭝스를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김유진.

결승전에선 세계 2위,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만났지만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경기 초반 적극 공격으로 1라운드를 5대 1로 가볍게 이기고, 2라운드에선 183cm의 큰 키를 이용해 상대의 머리 공격해 승기를 잡았습니다.

이어 몸통을 저격하는 발차기로 점수를 확보하며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세계랭킹 24위로 내부 선발전 거치는 등 우여곡절 끝에 파리행 티켓을 따냈지만, 본선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를 잇따라 물리치면서 기적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한국이 여자 57㎏급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 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 만입니다.

김유진은 또 파리올림픽에서 13번째 금메달을 대표팀에 안기며 역대 최다 금메달 동률 기록을 세웠습니다.

태권도는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노메달' 수모를 겪었지만 파리에서 연이틀 금메달을 획득하며 8년 만에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다시 보여줬습니다.

한국 태권도는 오늘 남자 80kg급 서건우를 앞세워 세 번째 메달에 도전합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