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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목욕가운 입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빈차 털이'…경찰, 10대 3인조 검거

등록 2024.08.09 21:27 / 수정 2024.08.0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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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돌며 문이 열린 차만 골라 물건을 훔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을 수상히 여긴 경비원 신고로 덜미가 잡힌 건데, 뭐가 수상했었던 걸까요.

조윤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바지를 입은 남성 뒤로 목욕가운을 걸친 남성 2명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걸어내려갑니다.

주차된 차량 문고리를 당기더니,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 내부를 뒤지기 시작합니다.

지난 4일 새벽 4시 10분쯤 서울 성동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돌며 빈차 털이를 하던 10대 3명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15분 새 차량 3대를 뒤진 일당은 갑자기 나타난 경비원에 놀라 달아났습니다.

10대 3명은 이렇게 사이드미러가 안 접힌 차량을 골라 문이 열렸는지 확인했습니다.

이들의 절도행각을 CCTV로 지켜보던 아파트 경비원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안명성 / 아파트 경비원
"모텔 가운을 입고 있어서, 조금 이상하기도 했었고 돌아다니면서 셋이서 뭉쳐 다니면서 차를 하나씩 보면서 다니길래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출입구를 가로막은 경비원이 일당 중 1명을 붙잡았고, 차량 사이에 숨어 있던 나머지 2명도 출동한 경찰관에 차례로 검거됐습니다.

또래 친구 사이인 이들 일당은 경찰 조사에서 "서울로 여행을 왔다가 경비가 부족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10대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해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중입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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