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인공지능 시대 '주산의 부활'…"아날로그 교육 중요성 커져"

등록 2024.08.11 19:27 / 수정 2024.08.11 19:29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요즘 아동 청소년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세대인데요 '디지털 원주민' 이라고도 부릅니다. 역설적이게도 디지털에 밀려나 잊혀가던 주판이, 이들 손에 쥐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아날로그로 회귀하는 이유를 신유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생들이 주판으로 문제를 풉니다. 덧셈 뺄셈에서 곱셈 나눗셈까지 난이도 높은 문제도 척척 풀어냅니다.

김도윤 / 신기초등학교 6학년
"수학이 더 쉬워진 것 같아요.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암기력은 물론 주의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날로그 방식의 주산학원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겁니다.

강성희 / 주산학원 원장
"저희 학원도 정원이 이미 다 차고 대기자 명단까지 있는 상태거든요."

주판은 오른쪽부터 1, 10, 100의 자리를 계산하는 전통 계산깁니다.

2000년대 초 컴퓨터 보급으로 보기 힘들어졌던 주산 배우기 열풍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스마트기기와 달리, 주산은 능동적인 사고 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김순집 / 한국주산암산수학연구회 이사장
"손을 많이 쓰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두뇌가 발달되고 머릿속에 주판을 시각화시켜서 연상 작용을 하게 됩니다."

부모와 자녀 세대간 공감대 형성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정혜리 / 학부모
"(문제 풀 때)초 재고 시간 재 주는 그 관계에서 서로 재미가 좀 있는 것 같아요. 스릴도 좀 있고."

급변하는 인공지능 시대, 아날로그 주산교육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