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이 음주 상태에서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동선이 담긴 페쇄회로(CC)TV 영상을 단독으로 확보했다.

경찰이 확보한 영상에는 슈가는 인근 작업실에서 출발해 자택인 나인원한남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담겼다.

CCTV 영상에는 슈가는 전동스쿠터를 타고 인도 위를 주행하는 장면이 나온다.

슈가는 6일 오후 11시 10분쯤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 인근 보도를 순찰 중이던 경찰 기동대원 3명을 지나 나인원한남 정문 앞에서 입구 안 쪽으로 좌회전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벗겨진 헬멧을 줍고 다시 쓰려는 슈가에게 다가가 도움을 주는 장면이 담겨있다. 경찰은 슈가의 음주 사실을 확인한 뒤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 측정 결과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27%였다.

슈가는 한남 오거리 인근 식당에서 1차로 식사를 하며 술을 마신 뒤, 인근 개인 작업실로 함께 이동해 술을 마시다 오후 11시쯤 작업실에 비치돼있던 전동스쿠터를 타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실은 나인원한남에서 500여미터 떨어진 곳으로 확인됐다.

한편 일부 방송 등에서 보도한 '전동 스쿠터를 타고 도로 위를 달리는 영상'에 나오는 인물은 슈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