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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종찬, '심사 회피 조건' 있는데도 추천위원장 고발…"인신공격성 질문 반복"

등록 2024.08.14 21:06 / 수정 2024.08.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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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논란의 발단이 된 독립기념관장 인선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종찬 광복회장이 심사 때부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정황이 있습니다.

김형석 관장을 향해선 인신공격에 가까운 질문을 쏟아냈다는데, 차정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독립기념관장 후보자 5명에 대한 면접 심사는 지난달 16일 열렸습니다.

면접은 한사람당 25분간 진행됐는데, 복수의 참석자들은 이종찬 회장이 김형석 당시 후보자에게 작심한 듯 공격적인 질문을 쏟아냈다고 전했습니다.

오영섭 / 독립기념관 임원추천위원장
"(이종찬 회장이) 아랫사람을 다루듯 추궁하듯이 어투를 높여가면서 막 얘기하니까, 상당히 무례하게 말씀하시는구나 느꼈죠."

김 관장은 인신공격으로 느껴졌다고 했습니다.

김형석 / 신임 독립기념관장
"이승만과 김구를 갈라치기해서 국론을 분열시키는 사람이 어떻게 독립기념관장을 하려고 하느냐고 노골적으로 인신공격성의 면박을 했어요."

이 회장은 김 관장에게 가장 낮은 52점을 줬고, 2등을 한 사학과 교수에겐 가장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그런데 이후 기자회견에선 2등 후보를 향해 "식민지 근대화론에 입각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했다"고 비판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 회장은 자신이 추천한 인사 심사에서 불공정하게 회피됐다는 이유로 독립기념관 관계자를 광복회 명의로 고발했는데, 독립기념관 측은 "상근과 비상근을 기준으로 심사 회피 기준을 사전에 정했고, 절차대로 진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
"저희는 적법하고 공정하게 심사를 진행을 했는데 계속 이상한 방향으로 확대되다 보니까.."

이 회장 측은 면접 과정과 회피 기준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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