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이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옆에 만들어집니다. 국민모금 등을 추진해온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은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올해 안에 설계 공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용산을 후보지로 정한 이유가 뭔지, 박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승만 전 대통령은 1952년 용산 기지를 미군에 공여했습니다.
그리고 다음해 9월, 미 8군사령부가 용산 기지에 들어섰습니다.
미군 기지가 평택으로 떠난 뒤 공터로 남은 용산 부지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인접해 있습니다.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이 이 부지에 이 전 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하는 안을 의결했습니다.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은 "미군 기지에서 공원으로 변모한 용산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쟁취한 한미동맹의 상징성이 큰 곳"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용산에 들어설 기념관은 9900여 제곱미터 규모로, 올 하반기 건축 설계 공모를 거쳐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재단 이사장을 맡은 김황식 전 총리는 "이 전 대통령의 공적과 과오까지도 정확히 전시해야 한다"며 "객관적인 사실을 알려 역사적 교훈을 얻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황식 /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이승만 대통령에 관해서 국민들 사이에 평가가 달라져 있는데 국민들이 오히려 통합을 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우리는 노력을 하겠다"
재단 측은 '국민 손으로 짓는 기념관을 세우겠다'며 전체 건립비용의 30%만 지원받고 지난해 9월부터 전국민 모금운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132억여원을 모았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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