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전에도 금은방 강도 미수 사건에 대한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어제 서울의 한 금은방에서 남성이 여사장의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린 뒤 금반지 120돈을 훔쳐 달아난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 중입니다.
이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오전, 흰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금은방 의자에 앉아있습니다.
금은방 사장이 영업 준비를 위해 금고로 들어가자 남성이 주머니에서 스프레이를 꺼내들고 뒤쫓아 갑니다.
잠시 뒤 비명 소리가 들리고
"아, 아"
모자가 벗겨진 남성이 황급히 금은방을 뛰어나옵니다.
사장이 달려와 도움을 청해보지만 남성은 관리인을 밀치고 건물 후문으로 도망칩니다.
서울 강동구 금은방에서 강도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범인은 금은방 사장을 따라 금고가 있는 이 방으로 쫓아온 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범인은 "금반지를 보여달라"고 한 뒤 사장 얼굴에 정체 불명의 스프레이를 뿌리고 120돈 상당의 금반지를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시가로 5000만원이 넘습니다.
피해 금은방 사장
"가격으로 하면 한 5000, 6000, 7000(만원)까지 생각을 해요. 지금도 덜덜 떨리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경찰은 현장에서 스프레이와 모자 등을 수거해 범인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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