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자신의 SNS 계정에 "충암파라는 말로 군을 갈라치기 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민주당과 일부 언론은 이번 안보실장 및 국방부 장관 인사를 두고 '충암파'와 '국방파'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마치 두 집단 간의 경쟁이 안보라인 개편의 주요 동인인 것처럼 묘사하며 선전, 선동하고 있다"며 "이는 안보라인 개편이 군 내부 파벌 싸움에 의해 좌우되고 있는 것처럼 알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충암고 출신은 중장 이상 장성 중에서 알려진 것도 1명 밖에 없을 정도로 아주 작은 숫자이고 심지어 방첩사령관은 각 군 총장이나 합참의장과 같은 수뇌부도 아니다"라고 했다.
임 의원은 "과거 문재인 정부의 경우 국방장관, 공군 해군 참모총장을 모두 호남 출신으로 임명했고, 해군 중장 이상 6명 중 4명이 호남출신이었던 적도 있었다"며 "그럼 문재인 정부의 군은 '호남파' 대 '애국파'였던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국방위에서 "정보사령부 비공개 요원 명단 유출과 하극상 사건은 모두 국방파 신원식 장관과 충암파 김용현 경호처장 사이 군 인사를 놓고 벌인 파워게임"이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14일 한 라디오 출연에서 "국방부 장관 인사는 충암고등학교 파가 군을 완전히 장악했다. 이번에는 도대체 혁명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충암고등학교가 그렇게 장악할 필요가 뭐가 있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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