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장관 후보로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을 지명하자 야권에서 "충암고 출신이 국방부를 장악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육해공군 장성 370명을 전수조사해 봤더니, 충암고 출신 장성은 모두 4명이었습니다.
1%가 조금 넘는데, 어떻게군을 좌지우지한다는건지,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충암고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경호처장이 국방부 주요 보직을 동문으로 채우고 있다는 야당의 의혹 제기는 지난주 국회 국방위 현안질의에서 시작됐습니다.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8일)
"김용현의 충암파, 신원식의 국방파가 갈등의 표면을 좁히기 위해서 장관님께서는 국방정보를 직속으로 끌어오고…."
신원식 / 국방부 장관 (8일)
"제가 왜 직속을 쓰고 그럴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이어 지난 월요일 윤 대통령이 김 처장을 국방부 장관 후보에 지명하면서 야권 전체가 총 공세에 나섰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13일, YTN라디오)
"충암고 라인이 군 관계를 장악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13일, CBS라디오)
"충암고의 친정 체제가 유지, 만들어졌다."
TV조선이 군 장성 370명의 출신 고교를 전수조사해보니 충암고 출신은 전체 4명, 1.08%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장 이상은 여인형 방첩사령관 1명이었고, 소장은 육군과 공군 각각 1명, 준장은 육군 1명이었습니다.
임종득 / 국민의힘 의원
"문재인 정부 당시에 해군 중장 이상 수뇌부 6명 중에 4명이 호남 출신이었어요. 그러면 그때는 호남파 대 애국파로 갈라져 있었습니까? 이거 말이 안되잖아요."
군 장성 출신인 임 의원은 야당을 향해 "더이상 군을 갈라치기 하지 말라"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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