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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정부, '호주인 최초 북한 간첩' 인도 요청…'北 석탄 거래' 연루

등록 2024.08.15 21:22 / 수정 2024.08.1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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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북한산 석탄거래에 관여한 한국계 호주인의 국내 압송을 추진중입니다. 아르메니아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한 건데, 알고보니 이 남성은 지난 2017년, 북한과의 불법 무기 거래로 호주에서 체포돼 국제적으로 논란이 됐던 인물입니다.

정준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7년 호주 시드니에서 북한산 무기 거래에 관여한 혐의로 한국계 호주인이 체포됩니다.

'호주인 최초 북한 간첩'으로 알려진 최찬한씨입니다.

호주 법원은 '대량살상무기법' 위반으로 최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맬컴 턴불 / 당시 호주 총리 (2017년)
"알려진 혐의가 너무 중대해 이 사건의 사실관계에 대해선 더 이상 말하지 않고 법정에 넘기겠습니다."

그런데 우리 법무부가 최근 아르메니아에 최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습니다.

아르메니아는 최씨가 호주에서 출소한 뒤 러시아를 거쳐 도주한 곳입니다.

검찰과 경찰은 최씨가 2009년 국내 기업의 북한산 석탄 수입 대금 100만달러를 가로챈 뒤 잠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습니다.

경찰과 정보 당국은 최씨를 인도받아 100만 달러의 행방과 함께 대공 혐의점을 추궁할 계획입니다. 

최씨는 대리인을 통해 TV조선에 "도망친 적 없고, 석탄은 북한이 정치적 이유로 보내지 않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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