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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같은 도심인데 20℃ 차이"…체감 온도 낮추는 '지형 변수'

등록 2024.08.15 21:26 / 수정 2024.08.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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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올해 폭염은 각종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도심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역대급 폭염에 아스팔트는 60도 가까이 올랐습니다. 특히 도심은 녹지냐, 아스팔트냐, 또, 지상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있느냐에 따라 제법 큰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박재훈 기자가 직접 온도를 재봤습니다. 
 

[리포트]
수은주가 35도까지 올라간 서울. 거리를 열화상 카메라로 보자, 아스팔트 도로가 있는 한 가운데가 온통 노란빛으로 불탑니다.

반면, 나무가 우거진 바로 옆 흙길은 파란빛으로 대조적입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직접 측정해 보겠습니다.

잔디밭이 펼쳐진 녹지에선 40도 정도 수준이지만 바로 뒤편의 도로에선 5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몇 걸음만 옮겨도 온도를 20도 가까이 낮출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변수는 또 있습니다. 최근 기상청 조사에서 햇볕에 노출된 지면의 온도는 최고 45.5도로, 사람이 체감하는 지상 1.5m 높이의 온도보다 11.2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면과 가까울수록 높은 온도에 더 노출되다보니, 반려견 산책도 요즘같은 땐 고민입니다.

반려견이 더위를 먹을 새라, 수시로 얼음물을 먹이기도 합니다.

반려견 '꼬미' 보호자 / 서울시 동작구
"얼음물 얼려가지고 먹여가면서. 오늘은 한참 만에 공원에 나오는 거예요."

기상청은 성인보다 키가 작은 어린이들의 야외 활동과 앉아서 하는 밭일엔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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